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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 별세 영화계 거장의 타계

최은희 별세 영화계 거장의 타계



원로배우 최은희 16일 지병으로 향년 92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의 장남 신정균 감독이 오후에 신장투석을 받으러 갔다가 임종한 것을 알려졌으며 뒤늦게 한국영화계 거목의 업적이 드러나며 애도의 눈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삶을 살다간 거장의 발자취


최은희는 1942년 연극 '청춘극장'으로 데뷔 이후 밤의태양, 마음의 고향 등 영화에 등장하며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김지미 엄앵란과 함께 이름이 거론되었던 전설적인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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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 세기의 납치 스캔들의 전말


국내 상업영화에 큰 발자취를 남긴 최은희는 1978년 1월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치되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당시 아들 신정균 감독이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 일이었고 이듬해 최은희 남편마저 납북이 됩니다.


마를린 먼로와 같이 촬영한 희귀 사진이 세간에 관심을 받았을 만큼 인기를 누렸던 세기의 납치 스캔들 두 사람은 1983년 북한에서 재회를 하게 되며 북한 영화소에서 1984년 <돌아오지 않는 밀사> 등 여러편의 영화를 촬영하며 북한내에서도 큰 인지도를 얻게 됩니다.





최은희 신상옥 부부는 납북 후 8년간 17편의 영화를 제작했으며 1986년 3월 13일 오스트리아 빈에 있던 중 오스트리아 주재 미국 대사관으로 탈출해 남한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세기의 납치 스캔들은 시간이 흘러 영국인 감독에 의해 다큐멘터리 영화로 개봉되며 당시 너무나 영화같은 인생을 살아야 했던 최은희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최은희 납치 1978년 홍콩에서의 납북이 처음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6.25 한국전쟁 때 납북 되었다가 탈출하고 또 납북 되었다가 탈출하는 와중에 남편 신상옥을 만나 신필름이라는 거대 영화사를 설립하게 되었고 사업이 망하는 등 파란만장한 일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최은희 신상옥 부부가 납치 되던 8년 아들 신정균 감독에 의하면 최은희는 최고의 대우를 받으며 여유있는 생활을 즐겼지만 자유가 없었다는 말을 했으며 남편 신상옥은 무모한 탈출을 강행하다 잡히게 되면서 감옥소 생활을 하게 되었고 이때 C형간염에 걸리면서 지병으로 돌아가시는 원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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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최은희 <마음의 고향>,<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빨간 마후라> 등 50-60년대 납북을 당할만큼 엄청난 인기를 누린 인물 입니다.  한 인간의 일대기라고 믿기 힘들만큼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고 그로인해 고초가 심했지만 그녀가 영화계에 남긴 한 획은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고인은 아들 신정균 감독에 의해 건강이 극도로 약해지며 오랜 투병생활을 해온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6일 오후 자택 인근 병원에서 타계 했으며 향년 92세 파란만장 했던 삶을 내려놓았습니다.






고인이 된 최은희는 데뷔 이후 1976년까지 130여편의 작품을 출연했고 17편의 작품을 북한에서 활동 했으며 작품을 만들고 배우로 출연하는 등 국내 상업 영화에 큰 이바지를 지향했습니다. 


국내 세 번째 여성감독으로 1965년 작품 <민며느리>는 대종상 여우주연상으로 수상하게 된 작품이며 작품 활동만큼 화려한 경력으로 당대 최고의 배우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쥔 영화계 거목이기도 합니다. 최은희는 향년 92세 나이로 타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