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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 어쩌다가 드라마 같은 인생

슈가맨 1대 란 어쩌다가 부른가수 전초아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유행하던 시절 BGM 배경음악으로 인기 당시 명예의전당 3관왕을 석권 했던 <어쩌다가> 입니다. 1대 란 정규앨범 11곡 마무리 이후 후속곡으로 30분만에 탄생된 명곡으로 란이 가사를 작성했습니다.




어쩌다가라는 곡은 2004년 발표된 정규앨범 수록곡으로 이별에 대한 가사 내용은 란이 곡을 쓰기 전날 우연히 싸이월드 파도타기를 통해 전 남자친구 미니홈피를 방문 새로운 여자친구랑 찍은 사진을 보고 그 심정을 애절하게 표현한 곡입니다.



란의 대표곡인 어쩌다가 이지만 그녀는 오히려 이 곡 때문에 신용 불량자가 됐었다고 합니다. 길보드 차트라고 해서 길거리에 팔리는 테이프와 CD, 행사와 같은 수익 부분만 계약서에 명시가 되었을 뿐 음원에 관한 계약이 없어 빚만 늘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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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 어쩌다가는 싸이월드와 함께 회자가 될만큼 명곡으로 꼽히지만 계약관계에 잘 알지 못한 실수는 컸습니다. 그런이유로 란은 어쩌다가는 자신에게 애증이 깊은 곡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란은 어쩌다가 라는 곡을 데뷔 14년 동안 만 번은 불러봤다고 하지만 방송에서 완곡을 부른건 슈가맨2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슈가맨에서 남성 그룹 위주의 이별곡이 자주 등장하며 여성 이별곡도 소개해 달라는 청원이 있었고 그렇게 1대 란이 초대가 됐지만 사실 슈가맨 시즌1 때 이미 섭외 전화가 갔었다고 합니다. 당시 란은 임신 중이었고 출산 이후 출연하려 했지만 시즌이 종료되며 아쉽게 불발이 됐던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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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 란 데뷔 이후 24개월 된 딸이 태어나기 전까지 세종대, 대경대 실용음악과 교수로 재직한 근황을 털어놓았습니다. 현장에서 명품 보이스로 목소리를 내뿜었는데 소름이 돋았습니다.




전초아는 1대 란 활동이후 <예인>으로 이름을 바꾸고 중국에서 제2의 등려군으로 활동을 했습니다. SES 출신 바다와 같은 소속사 였는데 바다를 따라 중국에 갔다가 <첨밀밀 OST>를 불렀고 중국 현지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키며 유명세를 타게됩니다.


중국문화예술유한공사라고 국내로 따지면 문화체육관광부 같은 부서에서 1호 한국 가수로 후원을 할만큼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있었고 당시 장쯔이, 양자경 등 중국 톱스타들만이 표지모델이 될 수 있었던 잡지에 표지모델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란의 중국내 활동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한국 회사가 갑자기 공중분해가 되면서 중국과의 계약이 무산되고 잘나가던 한류 가수는 국내 기반이 없었던 탓에 점점 잊혀져갑니다.



한국에 돌아온 란은 <전초아>로 개명을 하고 활동하려 했으나 AOA 초아, 크레용팝 초아까지 인기 걸그룹이 등장하며 활동에 제동을 걸게 됩니다. 


세월이 흘러 실용음악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들을 가르쳤고 결혼해 24개월 된 딸의 엄마로 살고 있는 전초아. 대중들이 알고 있던 삶과는 너무나 다른 삶을 살고 있어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