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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10주기 추모식

최진실 10주기 추모식



배우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지 10주기가 된 10월2일 가족과 동료 연예인을 비롯한 지인들이 양편군 서종면 갑상공원에 위치한 그녀의 묘 앞에서 추도식이 진행됐습니다. 이날 고인의 어머니와 17세가 된 아들 환희, 15세 딸 준희양이 참석을 했는데요.



10주기 추도식이 의미를 가진 이유는 여러가지 이유로 함께 자리하지 못했던 유가족들이 모두 참석을 한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최진실 10주기를 맞아 한강 뚝섬의 전망문화콤플렉스 에서 사진과 영화 전시회를 열고 추도식을 위해 한 주전 묘지를 단장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엿보였는데요.



최진실 무덤은 그녀의 연합 팬클럽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관리해 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영자 홍진경 등 고인이 생전 절친으로 가깝게 지냈던 이들이 자리해 그 의의가 남다랐는데요. 그간 최진실의 자녀 환희, 준희 역시 학업 문제와 외할머니 학대 논란과 갈등 문제로 함께 자리하지 못했었습니다.





추모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향년 40세에 눈을 감은 그녀의 안타까운 삶이 재조명 되기도 했는데요. 88년 광고 모델로 데뷔해 92년 MBC 드라마 '질투'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르며 전세대를 아우러 큰 사랑을 받은 인물로 자리매김 합니다. 20년간 수십편의 드라마, 영화 출연과 업적이라 할 말큼 CF 광고 계약 등 결혼 전까지 톱스타 위치에서 내려올 줄 몰랐던 그녀



최진실 최진영 남매는 90년대 이미 CF와 드라마 등에서 유명세를 떨치기 시작을 합니다. 동생 최진영 역시 10대에 광고 모델 활동 후 영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 조연으로 출연하며 누나와 비슷한 시기에 배우로서 자리매김을 했습니다.



최진영은 드라마, 영화 뿐만 아니라 노래에도 소질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대중의 선입견 탓일까 99년 SKY라는 예명으로 정규 1집 앨범 발매 당시 영원 뮤직비디오가 먼저 공개가 됐는데요. 배우 장동건, 차인표, 김규리 등 초호화 출연진 캐스팅과 함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대중들은 목소리의 주인공이 궁금해 졌습니다.


결과적으로 스카이의 주인공이 배우 최진영 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세산을 놀라게 했는데요. 유튜브를 통해 영화같은 뮤직비디오에 상위권을 놓치지 않을만큼 종종 회자가 되는 곡이기도 합니다.



최진실은 2000년 7월 야구선수 조성민과 결혼 발표를 하고 같은해 12월 세기의 커플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두 사람 사이에 환희 준희 자녀가 탄생하고 행복할 것만 같았던 스타의 삶은 불과 3년만에 최진실이 남편 조성민의 구타로 병원에 실려가면서 금이 가게됩니다.



조성민과의 불화설이 각종 언론을 통해 드러나게 되면서 사건 발생 1년만에 최진실과 조성민은 이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조성민과의 이혼 후 드라마 '장밋빛 인생'으로 재전성기를 갖추던 그녀에게 때아닌 상처가 차곡차곡 누적이 된 것인데요. 바로 악플러들의 이유없는 비방이 그것이었습니다.



피해는 최진실이 받은 것인데 사회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그리고 톱스타 이기에 악플을 써도 처벌받지 않는다는 안일함이 결국 그녀를 자살로 내몰게 한 것인데요. 그동안 허위사실유포행위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 혹은 쉬쉬거리던 일들이 정식적으로 공론화 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입니다.



악플러들이 남긴 잔상은 최진실의 죽음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동생 최진영이 누나의 죽음을 안타까워 하면서도 조카들을 위해 재기에 성공하는가 했더니 41세에 생을 마감한 최진실을 따라 동생 역시 41세에 자살을 하는데요. 양육권 문제로 논란이 많았던 전 남편 조성민 역시 두산에서 재활코치로 새로운 인생을 사는가 했더니 41세에 역시 자살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최진실은 생전 140여 편의 광고를 촬영했고 20여편의 드라마, 18편의 영화를 촬영했습니다. 20년차 배우가 쌓은 작품활동이라 하기엔 엄청난 양인데요. 전성기 시절인 90년대는 그야말로 최진실 신드롬이라 말할만큼 비슷한 또래 배우중에는 적수가 없다고 할만큼 인기를 구사했습니다.



고인의 선택은 그렇기에 더욱 안타깝습니다. 자녀에 대한 사랑이 끔찍했던 최진실이기에 어린 두 자녀를 세상에 홀로 놓고 자살이라는 선택을 했을정도 였다면 그 당시 악플에 대한 상처가 얼마나 심했을지 예측조차 가늠되지 않은데요. 10년만에 유가족이 모두 한 자리에 함께하는 추모식에서 어떤 말을 남길지 관심이 모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