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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린 봉구스밥버거 매각

오세린 봉구스밥버거 매각


봉구스밥버거 청년신화 오세린 대표는 경기 수원에서 단돈 10만원으로 창업을 시작해 1000여 개 가맹점으로 확대하며 주먹밥 열풍을 이끌어낸 장본인 입니다. 필자 역시 퇴근길에 골라먹는 재미로 봉구스 밥버거를 즐겨먹었는데 최근 프렌차이즈 네네치킨이 봉구스밥버거 인수 소식이 알려온 것입니다.



길거리 노점상에서 시작해 주먹밥 청년에서 CEO로 성공한 오세린 대표의 주먹밥 프렌차이즈가 매각 되면서 가맹점주협의회는 이에 관한 공지가 전혀 없었다면서 본사를 가맹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것인데요.




오세린 대표의 이같은 결정은 3년 전 마약 제공 및 투약 혐의 사건에서 시작이 됩니다. 2015년 5월 서울의 한 호텔 객실에서 여성 3명과 알약 환각제를 복용하고 이후 2017년 모텔과 자신의 집에서 필로폰과 엑스터시 투약혐의로 구속 기소가 된 사건이 발생합니다.



지난달 22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는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하고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오세린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보호관찰과 약물치료 강의 40시간 수강도 명령 210만원을 추징하기도 했습니다.



오세린은 즉각 사과문을 게시하면서 논란이 된 사태에 해명을 합니다.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순간 일탈로 이어졌으며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며 길고 깊게 자숙하는 모습 보이겠다던 오세린 대표는 프렌차이즈 점주들에게 자신의 치기어린 행동으로 인한 사과를 했지만 돌연 매각에 관한 일말의 공지도 없이 프렌차이즈를 네네치킨에 매각한 것입니다.



오세린의 이같은 행동은 일명 '창업자 리스크'로 인식을 할 수 있습니다. 미스터피자 정우현 전 회장이 경비원의 뺨을 때려 일명 '미스터 갑질' 사건으로 대두되며 논란을 키웠고 호식이 두마리치킨 최호식 회장 역시 창업 17년 만에 1000여개 가맹점 개설로 업게 신화로 떠올랐으나 여성 성추행 영상 공개와 함께 사회적 물의를 만들었습니다.



채소 과일 프랜차이즈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 역시 가맹점주들에게 욕설과 폭행 등의 행위가 알려지면서 사과문을 게시하는 등 사태를 진화하려 해보았으나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했습니다.



봉구스밥버거 오세린 대표는 주먹밥을 밥버거 형태로 변형시키면서 주로 학생들이나 젊은 직장인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브랜드 입니다. 불량 학생들과 술을 마시며 인도 하는 등 청소년 고민해결사로 불리며 사회적으로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했던 인물인데요.



그런 믿음이 있었기에 돌아오는 실망감이 더 크다고 보여집니다. 한편 지난달 20일 CEO 등 프랜차이즈 경영진의 부도덕한 행위로 가맹점주가 매출 피해를 볼 경우 가맹본부가 배상책임을 지는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 내년 1월1일부터 시행이 되지만 아쉽게 봉구스밥버거는 법 개정 시행 이전에 발생한 내용으로 해당이 되지 못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