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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놈 후기 차라리 암수살인

베놈 후기 차라리 암수살인



마블의 히어로 스파이더맨의 숙적 '베놈'을 주인공으로 한 독특한 히어로가 3일 개봉이 됐습니다. 베놈은 인간을 숙주로 기생하는 외계생명체 심비오트라는 생명체로 인간의 욕망에 의해 우주 생명체를 지구로 귀환시키는 과정에서 주인공과의 인연을 맺게 되는데요.



착한 히어로가 넘치는 세상에 대놓고 악당 캐릭터를 가진 베놈의 등장은 마블 팬들의 지대한 관심을 모았습니다. 영화 예고편 만으로도 충분한 기대치를 모았지만 실제 영화를 본 후기를 짧게 남기자면 상당히 심심하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국내 영화 관람 등급을 낮추기 위해 30분간의 영화 장편이 편집되며 배우들의 불만이 컷다는 내용도 덧붙여 있는데요. 영화 3분의 1일 주인공 에디 브록과 외계 생명체 심비오트 즉, 베놈과 연결 고리를 풀어가는데 소비하면서 액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지루했습니다.



애디 브록과 여주인공 앤 웨잉과의 딱봐도 애정신에서는 관람 등급 때문에 나와야 할 장면이 사라지는가 하면 결정적인 액션 신에서도 좀 화끈하게 임팩트를 남겼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지만 맛보기 형식으로 보여줄 듯 말 듯 밀당을 하면서 몰입감을 깨버리기도 했습니다.



찌질한 캐릭터가 히어로가 된다는 다소 뻔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주인공 에디 브록과 베놈이 결합하는 과정을 그렇게까지 길게 늘릴 필요가 있었는지 그리고 웃기려면 확실히 웃겨주던지 영화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애매한 요소만 남겨놔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갈증을 느끼던 베놈이 인간의 머리를 세차례나 무는 씬이 있었지만 이 역시 관람등급 때문에 대놓고 편집했어요를 느끼게 해주니 영화를 보면 볼 수록 맥이 빠지는데요. 베놈과 또다른 숙적과의 마지막 액션 장면역시 조금더 씬을 늘리면서 긴장감을 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습니다.



차라리 암수살인을 볼껄하는 후회만 남겼네요. 차라리 '데드폴' 처럼 작품성에만 올인을 했더라면 약간의 충족감은 들었을 텐데 결과적으로 대중성과 작품성을 저울질하다 이도저도 아닌 형태만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