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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족발 월세 인상 백종원도 겪은 젠트리피케이션

궁중족발 월세 인상 백종원도 겪은 젠트리피케이션



궁중족발 400% 월세 인상 사태가 결국 가게 사장이 건물주에게 둔기를 휘두르는 사건으로 번지며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세입자를 보호하지 못한 임대차보호법을 벗어난 궁중족발 사장의 현주소는 심각한 상태인데요.


궁중족발 사태는 죽어버린 상권이 갑자기 신흥 강자로 부흥하며 기존 상권이 거대 기업이 내세우는 프랜차이즈에 밀려 상권을 잃어버리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으로 볼 수 있으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요식업의 대부 백종원 역시 비슷한 일을 겪었습니다.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은 상권이 좋지 않은 곳에 중소 상인이 들어와 노력으로 상권을 살려내면 낙후됐도 구도심이 번성해 고급화 되면서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올리면서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쉽게 설명해 방송을 통해 뜨는 상권으로 변하게 되면 대형 프렌차이즈가 고급화 전략을 내세우며 기존 상인들을 밀어내는 형식으로 상권이 변화되는 것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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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거리라 불리는 영동시장 먹자거리 역시 2007년만 하더라도 저렴한 가격에 당양한 음식을 즐기는 곳이었지만 백종원 상권이 집중 되면서 임대료가 해마다 널뛰기 하듯 오르게 됐고 시너지 효과를 얻은 다른 건물주 역시 임대료 인상을 가파르게 진행을 했습니다.


현재 영동시장 백종원 거리에 백종원 프렌차이즈는 대부분 철수를 한 상태인데요. 기업형 백종원 더본 코리아 역시 높아진 임대료에 대한 부담감에 상권을 포기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궁중족발은 2009년 영업을 시작 기존 시세와 비슷한 상황에서 장사를 했지만 2016년 건물주가 바뀌면서 해당 건물을 리모델링 후 1200만원 정도 월세를 받을 계획이라며 통보를 한 것인데요.


당시 궁중족발 사장은 부가세 포함해서 297만원을 임대료로 월세를 지불했는데 갑자기 400% 인상을 요구하면서 갈등을 빚기 시작한 것입니다. 소송까지 진행이 됐지만 결과적으로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갱신요구 기간 5년을 경과했기에 법원에서도 나가라는 판결이 나왔다고 합니다.




궁중족발 사장은 생계가 막막해져서 나갈 수 없다고 호소를 했지만 건물주가 법대로 하겠다며 강제집행을 실시 했는데 이 과정에 궁중족발 사장이 손가락 4개가 반절단상을 입게 됩니다. 이후 강제로 쫓겨 났다가 다시 무단으로 점거하는 등 12번의 강제집행이 이뤄졌는데요.


이에 격분한 궁중족발 사장이 건물주의 조롱섞인 비난에 참다 못해 둔기를 휘두르는 상황이 벌어지고 맙니다. 족발집 사장은 결국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까지 받은 안타까운일이 벌어지고 만겁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폭력은 결코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영세 상인들이 노력으로 일궈낸 터전을 기업들이 상권을 빼앗듯 잡아먹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은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에 서민들을 사지로 내모는 현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기존 갱신 기간 5년에서 10년으로 늘리겠다는 대통령의 공약처럼 서민들의 삶을 지켜줄 마땅한 보호법이 개정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