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 발생 밀접접촉재 20명 격리 조치
6일 밤 아랍에미리트 항공 EK860 편으로 쿠웨이트를 출발해 7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 61세 남성이 메르스 확진을 받고 서울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가 국내 큰 피해를 발생시킨지 3년만에 발생한 일입니다.
61세 남성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쿠웨이트를 방문하던 중 설사 증세로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 했으며 이후 UAE 두바이에서 인천공항으로 이동 중 설사 증세가 다시 발병하자 환자가 곧바로 택시를 타고 서울삼성병원으로 이동해 진료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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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일 오후4시51분 인천공항에 도착한 남성은 같은 날 저녁 7시22분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도착을 했고 발열, 가래, 폐렴 증세를 확인한 뒤 저녁 9시34분 질병관리본부에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을 통보했습니다.
검체 채취 조사 결과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고 각벽이 설치된 음압 구급 차량으로 8일 새벽 서울대병원 국가 지정 격리 병상으로 이동이 됐는데요.
2015년 186명의 확진환자와 38명의 사상사를 내며 온 국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메르스 사태에 대한 경각심이 들었던 것일까 메뉴얼을 바탕으로 발빠른 대처가 무엇보다 인상적입니다. 환자 스스로가 안일하지 않고 병원으로 곧장 이동을 한데다 질병관리본부 역시 의심화자 신고 접수가 되자마자 항공기 탑승객 등 환자의 접촉자를 조사하는 발빠른 행동을 보였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파악한 확인 환자 밀접접촉자는 검역관 1명, 출입국심사관 1명, 항공기 승무원 3명, 탑승객 10명, 삼성서울병원 의로진 4명, 가족 1명 등 총 20명으로 1차 확인이 됐다가 오후 늦게 1명이 더 늘어나면서 총 21명에 대한 자택 격리 등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메르스 의심환자는 지난 7월에도 한 차례 발생했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병원에서 근무하다 귀국한 여성이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여 검사를 진행했으나 다행히 음성판정을 받았는데요.
메르스는 3년전 국내에서도 처음 접해보는 대규모 감염으로 초기대응 실패 등 갖가지 구설수에 오르는 뼈아픈 실책을 했었습니다. 호흡기 감염과 인체간 밀접접촉으로 전파가 되는데다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 온 국민이 공포를 느꼈었는데요.
메르스 밀접접촉자로 통보를 받은 21명은 보건소의 안내에 따라 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우성 메르스 감별 진단을 위해 보건소 담당자에게 알리고 안내에 따라야 하며 이과정에 타인과 접촉하거나 의료기관 방문을 해서는 안됩니다.
현재 61세 메르스 확진을 받은 환자는 국가지정격리방상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접촉 환자 추가 파악에 힘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