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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태 별세 아내 빚 뇌졸중 암투병

김인태 별세 아내 빚 뇌졸중 암투병



드라마 같은 파란만장한 삶을 산 원로배우 김인태가 전립선암, 파킨슨병, 근무력증 등으로 요양병원에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습니다. 드라마 태조왕건 '아지태' 역으로 현재도 케이블 채널을 통해 종종 모습을 드러내고 계신데요.



1954년 연극배우로 데뷔 본격적으로 드라마 출연은 전원일기를 시작으로 제4 공화국, 태조 왕건, 명성황후, 무인시대, 발리에서 생긴 일, 왕꽃 선녀님 등이 있습니다. 연기 경력에 비해 작품 활동은 적지만 워낙 굵직한 배역을 맡으며 이름은 몰라도 얼굴은 익숙한 연기자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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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태의 아내 백수련 역시 배우이며 과거 일요일 아침 인기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를 끝으로 사업가로 변신을 하며 연기 공백을 가졌지만 지인에게 잘못된 빚보증을 서게 되면서 100억이 넘는 빚을 지게 됐다고 합니다.



아내가 저지른 실수에 악재가 겹치며 김인태가 전립선암과 뇌졸중으로 쓰러지며 출연중인 드라마 중도 하차를 하게되는데요. 그런 와중에도 묵묵히 아내의 곁은 지켜줬고 안좋은 상황에도 주변사람들에게 힘든 모습 보여주기 싫어 일부러 밝은 티를 내고 다녔다네요.



암 투병 중 병세가 호전하자 김인태는 동갑내기 배우 오현경과 함게 연극 무대에 오릅니다. 원로 배우 오현경 역시 위암 수술을 받으며 한동안 무대를 떠나있었는데 데칼코마니처럼 두 사람의 아내 역시 배우이며 자식들이 배우 생활을 하고 있는 공통점이 많아 서로에게 위안이 되기도 했답니다.



2010년 11월에는 MBC 기분 좋은 날에 아내 백수련과 함께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낸 김인태 그간 방송과 사업을 통해 100억원 이상의 빚을 졌다가 지금은 많이 갚아 두 자릿 수라며 헛웃음을 나타냈는데요. 이날 영화 부당거래에 출연한 첫째 아들 김수현 역시 출연하며 끈끈한 가족애를 나타냈습니다.



배우 김수현과 동명 이인인 김인태 박수련 부부의 첫째 아들 김수현 역시 배우 입니다. 97년 중국 작품 '일출'에서 나름 중요한 역할을 맡았지만 크게 좌절을 했고 이후 류승완 감독 '죽거나 혹으 난쁘거나'와 '주먹이 운다' 등에 참여를 했지만 결국 무대에 서고 싶다는 열망이 강해 영화와 무대를 오가며 연기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의 어머니 백수련 역시 상당한 빚으로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왔는데 이후 영화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로 대종상영화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는 등 활약을 펼쳤답니다.



원로배우 김인태는 12일 오전 용인시 기흥구의 요양병원에서 별세를 했으며 유족 측은 빈소를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중이라고 합니다. 평생을 무대 위에서 연기를 하겠다며 눈물을 흘렸던 원로배우의 안타까운 소식에 많은 이들이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