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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기 아는형님 강호동과 재회

이만기 아는형님 강호동과 재회



씨름선수 출신 이만기가 홍윤화, 사유리와 함께 아는형님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씨름 선후배 관계이지만 사실상 80년대 무패 신화로 전설적인 이만기를 씨름판에서 끌어내린 장본인 강호동과의 관계가 그리 좋지 만은 않았지만 30년이 지난 현재는 추억을 회상하며 담소를 나누는 관계가 됐습니다.



이만기와 강호동이 방송에서 재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KBS 예능 1박2일에서 선후배간의 돈독함을 나타내며 즉석 씨름 대결을 벌이는 빅매치가 있었고 우리동네 예체능을 통해 다른 종목으로 승부를 나누기도 했는데요. 두 사람이 몸이 아닌 토크로 한 예능에 선 것은 JTBC 예능 '아는형님'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아는형님에 모습을 드러낸 이만기는 시작과 함께 기선 제압을 하려고 '안 일어나냐'라며 호통을 쳤지만 아는형님 반말 콘셉트에 금세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후 과거 강호동과의 씨름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꺼내놓게 되는데요.


사실상 무명에 가까운 어린 강호동과 씨름판 황제 이만기와의 준결승 전은 누구도 강호동의 승리를 우선시 하지 않았습니다. 결코 그런 이변이 없을 것이라는 확신을 했고 이만기 역시 경상도 사투리로 '얼라' 어린아이라며 방심을 하다 쓰라린 패배를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두 사람의 대결은 수십년이 지난 현재에도 방송가에서 화두로 내걸만큼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을 하고 있는데요. 씨름판을 은퇴 후 인제대학교 씨름단 감독이자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던 중 SBS 예능 '자기야 백년손님'에 출연을 하면서 방송에 관심을 드러내게 됩니다.


[사진 2016년 제20대 총선 새누리당 경상남도 김해 을 지역 출마]


백년손님을 통해 이제는 일반인이 된 전직 씨름선수가 포항에 거주하는 장모와의 리얼 예능을 선보이며 국민적 관심을 크게 모았습니다.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며 덩치에 맞지 않은 겁많은 어른에 호불호가 분명한 이만기 모습은 과거 씨름판 황제의 그것과는 너무나 달랐습니다.


그러나 2016년 이만기가 제20대 총선에 출마를 선언하며 가타부타 예고없이 프로그램 하차를 강행합니다. 당시 SBS 예능 '백년손님' 게시판에는 방송을 통해 얻은 인지도로 국회의원 출마를 하는 이만기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기도 했는데요. 결과적으로 기호2번 더불어 민주당 김경수 후보에 밀려 낙선을 합니다.



선거에서 낙선을 한 이만기는 수개월 뒤 공중파가 아닌 종편 채널을 통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며 방송인으로 복귀를 예고 했었습니다. 시청자의 찬반 논란이 있기도 했지만 많은 대중들은 1박2일에서 20년 만에 강호동과 리매치 대결을 펼쳤고 백년손님에서 보여준 구수한 사투리를 떠올리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아는형님 출연 한 이만기 교수는 씨름 외에도 이종격투기 분야에서도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2012년 불멸의 국가대표라는 예능에서 종합격투기 선수 김동현과 링 위에서 스파링을 펼치기도 했는데요. 이후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보여준 것처럼 운동쪽으로는 역시 타고난 감각의 소유자임을 인정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강호동과 이만기의 재회는 기성세대 들에게는 이전에 없었던 재미 요소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이미 여러번의 매치를 통해 봐왔던 내용이지만 이들이 전하는 추억은 과거를 살며시 회상 할 계기를 제공하는데요.



방송에서는 이경규 다음으로 존경하는 선배로 이만기 교수를 손꼽는 강호동 과연 오는 22일 밤 9시 두 사람의 빅매치는 어떤 재미를 전달할지 기대가 됩니다. 한편 2년만에 백년손님에 방송 복귀한 이만기는 최근 연관 검색어에 자신과 꼭 닮은 아들들에 대한 내용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붕어빵 처럼 꼭 닮은 아들 거기에 손주만 편애하는 장모와의 관계 등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데요. 운동만 아니라 예능에서 입담마저 시청자를 사로잡을지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