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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 부친상

유해진 부친상


영화 레슬러에서 스무살 아들 둔 아버지 역으로 활약을 펼친 배우 유해진이 부친상을 당했습니다. 24일 소속사 화이브라더스 관계자는 24일 비보를 접한 유해진이 빈소를 지키고 있다며 빈소는 청주시 성모병원장례식장 입니다.



유해진은 늦둥이 인데다 막내 입니다. 어머니는 아들이 잘 되는 걸 지켜보지 못한채 돌아가셨고 아버지와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들이 연극하는 걸 극구 반대 했기에 군대 마지막 휴가전까지 아버지가 그렇게 싫었다며 발언했습니다.



휴가 때마다 "제대하면 뭐할꺼냐"라는 질문에 매번 "연기할 거"라고 답했고 마지막 휴가 때 "그럼 열심히 해봐라"며 그 이후부터 관계가 나아졌다고 합니다.



아들 유해진이 기억하는 아버지는 없는 형편에 참 대쪽같은 분이었습니다. 어머니도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아버지의 젊은 시절은 빳빳하게 다려 입은 낡은 와이셔츠에 푸른색 정장 바지를 입고 있었다며 영화 '극비수사', '레슬러'에 아버지의 모습이 투영되며 완성된 영화속에서 자신의 연기에서 아버지 모습이 엿보였다며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반대하던 연기자의 길에서 어느덧 대중의 눈높이에 맞는 연기를 펼쳐가던 중 유해진 아버지는 연로하고 쇠약해지며 병원 신세를 지고 있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청룡영화제에서도 '아버지'에 대한 언급을 빼놓지 않았던 아들이었기에 아버지의 부고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배우 유해진의 외모를 꼭 닮은 연극배우 유순웅 역시 연극계에서 베테랑 배우로 통합니다. 지난 2010년에는 25년간 연극 무대에서 관객들과 호흡하던 그가 처음으로 '빗자루, 금붕어 되다'를 통해 영화배우로 데뷔를 했습니다. 동생 유해진과는 달리 아직도 아버지를 어려워 하는 형들에 관한 일화에서 언제나 등장했던 형이기도 했습니다.



유해진은 슬픔속에 빈소를 지키고 있으며 발인은 오는 26일 오전에 진행됩니다. 영화 '완벽한 타인'에 출연했던 그는 내년 영화 '전투', '말모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