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가요대축제
멤버 정은지가 27일 방영한 '2019 KBS 가요대축제'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응응으로 무대를 꾸몄지만 댄스 브레이크를 앞두고 갑자기 음악이 꺼지면서 무대가 마무리된 탓에 멤버들과 팬들의 아쉬움이 묻어나왔다.
손나은은 열심히 준비한 무대 끝가지 다 못보여드려서 속상하고 죄송한 마음이다. 기분좋게 한 해를 마무리하기 위해 모인 자리인 만큼 모든 가수들이 열심히 준비한 무대 앞으로는 안전하게 공평하게 만족스럽게 할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다.
정은지는 많은 팬분들이 함께 속상해주시고 위로해줘서 어떤 말씀을 드릴까 고민하다 글을 올린다. 하지만 관객석을 채워주시는 팬분들, 그 무대를 열정과 땀으로 주닙해서 보여주는 아티스트 분들의 무대
늘 존중받는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하겠다. 오늘도 에이핑크를 응원해준 판다들 그리고 여러 팬분들 모두 감사하다. 라며 아쉬운 소감을 나타냈다.
에이핑크 무대 종료에 대해 권용택 CP는 리허설을 전날도 했지만 카메라 리허설은 하지 못했다. 관람객 입장 지연 문제도 있어서 판단을 해야 했다. 결과적으로 실수가 나왔고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에이핑크 무대가 종료된 뒤 현장에서 진행하는 PD 등이 에이핑크의 대기실을 찾아가 사과가 이뤄졌다. 일각에서 홀대를 했다고 하는데 홀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제작본부장께서도 공연이 끝나자마자 에이핑크를 찾아갔다. 멤버들이 차량에 탑승한 이후여서 만나지는 못했지만 기획사 부사장을 만나 정말 미안하다면서 멤버들에게 잘 전달해달라고 했다.
권용택 CP는 에이핑크에 대해서는 두고두고 갚아야 할 것 같다며 상처가 너무 커지는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라며 거듭 사과했다. 이번 에이핑크 무대 사태는 '2019 KBS 가요대축제'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면서 일회성 사과가 아님을 나타내기도 했다.
앞서 SBS 가요대전 리허설 중 레드벨벳 웬디가 무대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한 전례가 있었는데 형식적인 사과이며 레드벨벳 웬디에 대한 사과가 없다며 팬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었다. 이때문에 에이핑크 무대 사고 역시 어느때보다 신중하게 대처한 것으로 보여진다.
연말 바쁜 스케줄 속에 가요대축제라는 큰 무대에 나서는 만큼 이들의 땀과 열정은 뜨겁다. 완벽하지 못한 무대, 행여나 안무에 실수 하나만 나와도 속상해 하는데 준비된 무대를 채 마무리도 못하고 내려와야 한다면 그 실망감은 배가 될 수 있다.
아직 치뤄야 할 생방송 무대가 남아 있는만큼 더이상 인재로 인한 사고로 많은 아티스트들이 실망하는 일 없이 한 해를 잘 마무리 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