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택가 인근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SUV 차량 한 대가 인도를 돌진하면서 2살 아이가 숨지고 러시아 국적 엄마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1일 러시아 국적 외국인 여성이 어린 자녀들과 함께 인도를 지나던 중 도로 아래에서 흰색 승용차량이 우회전을 하기 위해 진입하던 중 갑자기 속도를 높여 외국인 일가족을 덮쳤다.
우회전을 하기위해 핸들 조작을 하던 중 일어난 갑작스런 사고에 차량이 가드레일을 치면서 유모차를 덮쳤고 순간적으로 벌어진 상황에 사람들도 당황해 버렸다.
사고를 당한 아이 엄마가 도와달라고 소리쳤고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달라붙었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았다. 다구나 러시아 엄마는 임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가 나기 직전 엄마와 옆에 있던 어린 자녀는 간발의 차이로 위험한 순간은 피할 수 있었지만 유모차에 타고 있던 2살 남자이이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50대 여성으로 사고 직후 정신을 잃어 병원으로 이송이 됐다. 또한 사고 충격으로 차량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와 자칫 화재로 인한 2차 피해까지 번질 뻔 했다.
경찰은 사고를 낸 여성이 음주운전은 아니며 서행하던 차량이 갑자기 돌진한 점에서 운전 부주의나 차량 결함이 원인인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