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우한폐렴

울산 우한폐렴

울산시는 28일 지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환자나 확진자가 없는 상황이지만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능동감시 대상 접촉자 5명이 발생해 현재 자가격리 중이며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시의 경우 현재까지 의심환자나 확진환자가 없지만 5명의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를 통해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울산시 등에 따르면 5명 중 2명은 60대 부부로, 지난 24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발염자로 감지돼 검역관과 역학조사관으로부터 조사를 받았습니다

 

부부 중 남성은 우한지역 첫 확진자와 같은 석유화학공장에서 근무해온 접촉자였습니다. 당시 발열 증상도 있었지만 관리대상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부부의 증상이 질병관리본부가 호흡기감염병 관리가 필요한 대상을 정의하는 '사례정의'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아서였어요.

 

사례정의는 '확진환자', '의심환자(의사환자)',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구분됩니다. 발열 증상이 있어 불안감을 호소하던 이들 부부는 울산으로 오는 길에 거주지인 울산 남구보건소에 상황과 증상을 알렸습니다.

 

입원절차를 밟아 검사를 받은 결과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고 현재 자가격리 상태 입니다. 앞서 지난 22일에도 중국 우한의 같은 공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3명이 울산으로 돌아 온 뒤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증상이 없어 이들은 '능동감시대상자'로 분류됐지만 울산시는 당사자들의 동의를 거쳐 한 단계 강화된 '자가격리대상자'로 분류해 현재 관찰 중입니다.

 

자가격리대상자는 14일간 보건소 담당자로부터 영상통화를 통해 증상을 관리 받고 외부출입이 차단되며 능동감시대상자는 외부출입이 허용된다. 이들 3명은 현재 남구·울주군 보건소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20일부터 설 연휴 기간 중 지역사회 감시.대응 체계 강화를 위해‘울산광역시 방역대책반’을 구성하고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가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