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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민 나는 트로트 가수다

외모만 본다면 아이돌형 트로트 가수로 보이지만 트로트 가수 조정민은 색다른 감성의 퓨전 장르 트로트를 통해 젊은 층과 중장년 층을 모두 사로잡은 가수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아빠라는 데뷔곡으로 활동해 트로트 한류의 주역으로 행보를 내딛고 있습니다.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 출연하면서 남다른 각오를 다진 조정민은 지난해 4월 새 앨범 레디 큐를 발표했는데 라틴팝 장르의 트로트로 조정민에게 라틴 여신이라는 수식어를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EDM 장르로 급변하는 반전 구성으로 트로트 장르의 폭을 넓혔다는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레디큐의 가사는 자신이 감독도 되고 주인공도 되면서 인생을 내가 꾸며가는대로 써나가는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로 EDM을 중간에 넣으니 트로트 임에도 젊은 층이 참여하는 행사 무대에 많이 가게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정민은 2014년 12월 곰탱이로 데뷔후 다른 이들과는 다른 행보를 내딛었습니다.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의 쎄시봉 투어에 객원 멤버로 참여했었고 불후의 명곡, 복면가왕에 출연히 조금씩 자신을 알려나갔습니다. 그런 조정민이 낸 앨범은 뽕필이 가득한 트로트가 아닌 팝 스타일에 가까웠습니다.

 

자신만의 장르와 스타일을 고수하던 조정민은 2018년 김연자 이후 40년 만에 일본 엔카 시장에 도전장을 냈는데 오사카에서 쇼케이스를 벌이고 트로트라는 정형화된 이미지를 탈피해 세련되고 마치 아이돌이 부르는 조정민의 공연은 일본 엔카의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갔다는 평가입니다.

 

EDM 장르를 접목시켰던 레디 큐도 자신이 행사장에서 즐겨 부르던 하바나라는 곡에 피부 톤이나 골반 춤이 마치 라틴을 연상시켜 작곡가와 의기 투합해 트로트 장르에 라틴을 섞은 곡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트로트 앨범 하나에 라틴도 있고 재즈도 있고 발라드도 있다는 것입니다.

 

트로트도 개성 시대가 되었습니다. 박서준 처럼 장고와 트로트를 접목 시키는가 하면 미스터트롯에서 태권무와 트로트의 결합이나 비트박스와 트로트를 겸미 하는 것과 같이 하나의 장르에 여러 요소가 결합해 트로트를 좋아하는 기성 세대만 즐기는 문화가 아닌 다양한 세대가 트로트를 즐길 수 있는 문화로 접목되고 있습니다.

 

5일 첫 방송을 문을 연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 출연한 가운데 박서진의 무대에 객석에서 눈물을 흘리는 관객이 있는가 하면 금잔디는 남진의 가슴 아프게를 불러 공감대를 형성시켰고 세 번재 무대는 조항조가 장윤정의 히트곡 애가 타를 선곡했다.

 

다섯번째 무대에 이르러서야 트로트 여신이라 불리는 조정민이 등장 했는데 선곡은 방실이의 서울탱고였다. 몸매가 드러나는 레드 드레스를 입고 탱고를 췄지만 결과는 금잔디와 함께 탈락의 위기를 겪어야 했다. 아직 한 번의 경연이 더 남아있기에 금잔디와 조정민의 다음 무대가 기대됩니다.